건설경기 침체 속 제로에너지건축물 민간 확대, 창호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6월말부터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대상 범위 30가구 이상 민간 공동주택으로 확대
등록일 : 2025년06월26일 14시00분
고성능 창호 및 BIPV 등 에너지 효율 높여주는 제품 수요 증가 기대, 건설업계 공사비 증가로 사업 지연 우려 목소리도
전방 산업인 건설 분야 침체가 길어지면서 최근 창호 및 건자재를 포함한 후방 산업도 역대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와중에 당장 6월부터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가 민간 공동주택까지 확대 시행되면서 에너지 소비를 줄여주는 건축자재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건설경기 침체 속 공사비 증가로 인해 건설사들의 사업 지연 문제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물량감소 직격탄 맞은 창호업계, 민간 공동주택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로 분위기 전환?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에 공급된 신규 공동주택은 약 2만 1천47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전국 주택 인허가는 6만 5천98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감소했으며 주택 착공은 전국 3만 4천21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25% 줄었다. 이처럼 최근 주택 공급이 줄면서 창호업계 일감도 급감한 상황이다.
특히 마감 공사 단계에 투입되는 창호의 경우 그동안 수주해 놓은 수주물량이 많이 소진된 상황으로 2022년부터 착공물량이 줄어든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이 같은 건설경기 침체 속에 창호업계는 신사업을 발굴하거나 부가가치 높은 제품 개발로 최근의 보릿고개를 타파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 6월부터 민간 아파트까지 확대 시행되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로 고성능 창호를 비롯한 건물 에너지 소비를 줄여주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은 건물의 설계도를 바탕으로 1차 에너지 생산량과 소비량을 평가하여 에너지 자립률에 따라 1등급에서 5등급까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2020년부터 1천㎡ 이상 공공건축물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든 건축물로 확대된다. 당초 2024년부터 1000㎡ 이상 민간 건축물과 30가구 이상 민간 공동주택으로 대상 범위를 확대해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원자재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건설업계 반발로 1년 6개월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 6월부터 민간 부문으로의 확장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공공 분양이나 임대 아파트는 이미 지난해부터 적용됐으며 정부는 5월 현재, 재유예는 검토하지 않고 규제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30일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은 에너지 자립률, 연간 단위면적당 1차 에너지 소비량, 건축물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세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종합 평가해 등급을 산정한다. 인증은 설계 단계에서 건축물의 설계도서를 기반으로 예비 인증을 받은 뒤 최종 설계도서와 실제 시공 현장 실사를 통해 최종 인증이 부여되는 방식을 취한다. 기존에는 에너지효율등급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이 별도로 운영됐으나 최근 제도 개편으로 두 인증이 통합돼 현재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으로 일원화돼 운영되고 있다.
민간 공동주택에 대한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설계가 의무화되면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소비량으로 나눈 값인 에너지 자립률을 13~17%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 이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선 건물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단열과 기밀성능을 높이기 위해 고성능 창호가 적용돼야 한다.
제로에너지건축물 등급 확보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고성능 창호 적용
제로에너지건축물은 패시브 기술과 액티브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소비량을 줄인다. 패시브 기술의 핵심은 창호 단열성능 강화이다. 창호는 주택 에너지 손실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제로에너지건축물 설계의 필수 요소로 고성능 창호가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제로에너지건축물 4, 5등급 확보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가이드라인 방안으로 창호의 단열성능 및 조명밀도 기준을 강화해 건축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로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하는 방법이 권장되고 있다.
보통, 건물의 에너지절약 설계기법으로 건물의 향별로 창호는 가능한 작은 규모로 설계하고 열손실이 많이 발생하는 북측의 창호는 가장 작게 설계토록 하여 에너지절약 및 실간의 온도가 균일하게 유지되도록 계획한다고 돼 있다.
즉, 창호는 냉난방에너지 비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에너지절약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채광과 환기의 측면을 고려해 가능한 창호의 크기를 작게 설계하는 것을 권장한다는 것이다. 건설사에서도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대응을 쉽게 하기 위해 창의 면적을 줄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국내 창호업계의 기술발전과 최근 프리미엄 아파트에서 조망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상황에 창의 면적을 줄이는 대신 복합소재의 프레임을 적용하고 더블로이유리 적용 등을 통해 성능을 더욱 높인 고성능 창호 적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유리는 복층창을 구성하고 있는 유리사이의 공기층은 6㎜의 공간 보다는 12㎜의 공간을 이루고 있는 창유리가 단열효과가 더 우수하다. 에너지절약 설계기법에서는 12㎜의 공간을 갖는 22㎜(5㎜+12㎜+5㎜) 또는 24㎜(6㎜+12㎜+6㎜)의 복층창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전면창으로 설계된 거실공간과 같이 열손실이 많이 발생하는 공간에 대해서는 단열성이 우수한 고성능 로이유리를 사용하거나 3중창의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명시돼 있다.
단열성능이 우수한 고성능 창호는 더블로이유리와 같은 고성능 유리 적용이 필수로, 업계에서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이 민간으로 확대되면 더블로이유리 등을 적용한 고성능 창호 적용이 더욱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에 대응하기 위한 창호업계의 기술적 대응은 이미 수년전부터 완료된 상황이다. 2012년부터 시행된 창호에너지효율등급제 시행으로 PVC 및 알루미늄 프레임 단열에 대한 솔루션은 거의 한계점까지 왔고 3중유리, 4중유리, 진공유리까지 최고 성능의 에너지절약형 유리가 고성능 창호에 적용되고 있다.
문제는 시장성이었는데 업계에서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민간 공동주택 확대가 고성능 창호시장 성장의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이 민간 공동주택보다 먼저 적용된 공공조달 창호시장의 경우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 시행 후 로이유리 수요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차양에 대한 중요성이 지금보다 더욱 강조되고 외기에 직접면하는 창뿐만 아니라 간접면하는 창의 성능도 중요해질 것으로 예측되며 단열 외에도 태양열취득률(SHGC)값이 중요한 비주거용 건축물은 지금보다 더 고기능성 유리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창호뿐만 아니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에서 요구하는 신재생에너지 의무비율 달성을 위해 건설사 및 설계사무소를 중심으로 건물일체형태양광시스템(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 BIPV)에 대한 관심도 높다. 창호 및 커튼월 업계 주요 기업들은 BIPV 모듈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건물 외장 복합패널과 스팬드럴 부분에 BIPV를 적용시키고 태양광루버 등을 통해 BIP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태양광루버는 추가적인 공간이 필요 없이 다른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고 전력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로 냉난방부하 저감을 통한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과 전력 생산을 통한 에너지 자립률 향상에 특화된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침체된 건설경기 변수, 높아진 공사비에 부담 느끼는 건설업계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은 창호업계 호재를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선 건물 유지관리비 감소 등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 준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제도가 정착하고 확산되면 장기적으로는 거주자들의 비용은 절감되고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추가 공사비는 하락할 수도 있다. 전기수요를 자체 생산한 전기로 충당할 경우 비용절감 효과가 커질 수밖에 없어 분양가가 일부 상승하더라도 거주자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요 건설사들은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에 대응하기 위해 단열 성능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사용률을 늘리는 등 에너지 효율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현재 최악의 건설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서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이 당장 고성능 자재와 BIPV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도입으로 인한 초기 건설투자 비용 상승으로 건설사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시되고 있다.
2021년 이후 자재비와 인건비 등 건설원가 상승으로 분양가가 상승하면서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늘어 최근 건설사들의 수익이 악화되는 상황에 공사비 상승이 불가피한 민간 공동주택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 시행에 부담을 느낀 건설사에서 사업을 지연시키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가뜩이나 주택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호업계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정부는 지난해 민간 공동주택 84㎡ 세대 기준으로 제로에너지 5등급 수준을 충족하려면 공사비가 세대당 약 130만원 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지만 건설업계에서는 정부 예상보다 몇 배 더 높은 비용 상승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용적률 높이 건축기준 완화, 세재혜택과 금융지원, 재생에너지 설치보조금 지원, 에너지 절약시설 설치 지원 등 인센티브 정책을 마련해 업계 부담을 완화시켜 주고, 건물태양광 보조금 중 BIPV에 대한 지원 비중을 확대하고 설치 유형별로 차등 지원한다는 계획이지만 건설업계에서는 에너지 자립률 수준을 10% 미만 등 보다 구체적인 민간 건축물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민간 건축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 대응에 많은 비용이 필요한 만큼, 건설업계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지원 정책이 마련돼 역대 최악 수준의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창호업계에게 이번 민간 공동주택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확대 시행이 호재로 작용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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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감소 직격탄 맞은 창호업계, 민간 공동주택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로 분위기 전환?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에 공급된 신규 공동주택은 약 2만 1천47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전국 주택 인허가는 6만 5천98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감소했으며 주택 착공은 전국 3만 4천21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25% 줄었다. 이처럼 최근 주택 공급이 줄면서 창호업계 일감도 급감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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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감 공사 단계에 투입되는 창호의 경우 그동안 수주해 놓은 수주물량이 많이 소진된 상황으로 2022년부터 착공물량이 줄어든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이 같은 건설경기 침체 속에 창호업계는 신사업을 발굴하거나 부가가치 높은 제품 개발로 최근의 보릿고개를 타파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 6월부터 민간 아파트까지 확대 시행되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로 고성능 창호를 비롯한 건물 에너지 소비를 줄여주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은 건물의 설계도를 바탕으로 1차 에너지 생산량과 소비량을 평가하여 에너지 자립률에 따라 1등급에서 5등급까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2020년부터 1천㎡ 이상 공공건축물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든 건축물로 확대된다. 당초 2024년부터 1000㎡ 이상 민간 건축물과 30가구 이상 민간 공동주택으로 대상 범위를 확대해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원자재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건설업계 반발로 1년 6개월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 6월부터 민간 부문으로의 확장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공공 분양이나 임대 아파트는 이미 지난해부터 적용됐으며 정부는 5월 현재, 재유예는 검토하지 않고 규제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30일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은 에너지 자립률, 연간 단위면적당 1차 에너지 소비량, 건축물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세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종합 평가해 등급을 산정한다. 인증은 설계 단계에서 건축물의 설계도서를 기반으로 예비 인증을 받은 뒤 최종 설계도서와 실제 시공 현장 실사를 통해 최종 인증이 부여되는 방식을 취한다. 기존에는 에너지효율등급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이 별도로 운영됐으나 최근 제도 개편으로 두 인증이 통합돼 현재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으로 일원화돼 운영되고 있다.
민간 공동주택에 대한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설계가 의무화되면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소비량으로 나눈 값인 에너지 자립률을 13~17%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 이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선 건물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단열과 기밀성능을 높이기 위해 고성능 창호가 적용돼야 한다.
제로에너지건축물 등급 확보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고성능 창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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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제로에너지건축물 4, 5등급 확보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가이드라인 방안으로 창호의 단열성능 및 조명밀도 기준을 강화해 건축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로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하는 방법이 권장되고 있다.
보통, 건물의 에너지절약 설계기법으로 건물의 향별로 창호는 가능한 작은 규모로 설계하고 열손실이 많이 발생하는 북측의 창호는 가장 작게 설계토록 하여 에너지절약 및 실간의 온도가 균일하게 유지되도록 계획한다고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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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창호는 냉난방에너지 비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에너지절약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채광과 환기의 측면을 고려해 가능한 창호의 크기를 작게 설계하는 것을 권장한다는 것이다. 건설사에서도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대응을 쉽게 하기 위해 창의 면적을 줄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국내 창호업계의 기술발전과 최근 프리미엄 아파트에서 조망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상황에 창의 면적을 줄이는 대신 복합소재의 프레임을 적용하고 더블로이유리 적용 등을 통해 성능을 더욱 높인 고성능 창호 적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유리는 복층창을 구성하고 있는 유리사이의 공기층은 6㎜의 공간 보다는 12㎜의 공간을 이루고 있는 창유리가 단열효과가 더 우수하다. 에너지절약 설계기법에서는 12㎜의 공간을 갖는 22㎜(5㎜+12㎜+5㎜) 또는 24㎜(6㎜+12㎜+6㎜)의 복층창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전면창으로 설계된 거실공간과 같이 열손실이 많이 발생하는 공간에 대해서는 단열성이 우수한 고성능 로이유리를 사용하거나 3중창의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명시돼 있다.
단열성능이 우수한 고성능 창호는 더블로이유리와 같은 고성능 유리 적용이 필수로, 업계에서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이 민간으로 확대되면 더블로이유리 등을 적용한 고성능 창호 적용이 더욱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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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시장성이었는데 업계에서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민간 공동주택 확대가 고성능 창호시장 성장의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이 민간 공동주택보다 먼저 적용된 공공조달 창호시장의 경우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 시행 후 로이유리 수요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차양에 대한 중요성이 지금보다 더욱 강조되고 외기에 직접면하는 창뿐만 아니라 간접면하는 창의 성능도 중요해질 것으로 예측되며 단열 외에도 태양열취득률(SHGC)값이 중요한 비주거용 건축물은 지금보다 더 고기능성 유리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창호뿐만 아니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에서 요구하는 신재생에너지 의무비율 달성을 위해 건설사 및 설계사무소를 중심으로 건물일체형태양광시스템(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 BIPV)에 대한 관심도 높다. 창호 및 커튼월 업계 주요 기업들은 BIPV 모듈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건물 외장 복합패널과 스팬드럴 부분에 BIPV를 적용시키고 태양광루버 등을 통해 BIP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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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태양광루버는 추가적인 공간이 필요 없이 다른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고 전력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로 냉난방부하 저감을 통한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과 전력 생산을 통한 에너지 자립률 향상에 특화된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침체된 건설경기 변수, 높아진 공사비에 부담 느끼는 건설업계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은 창호업계 호재를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선 건물 유지관리비 감소 등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 준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제도가 정착하고 확산되면 장기적으로는 거주자들의 비용은 절감되고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추가 공사비는 하락할 수도 있다. 전기수요를 자체 생산한 전기로 충당할 경우 비용절감 효과가 커질 수밖에 없어 분양가가 일부 상승하더라도 거주자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요 건설사들은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에 대응하기 위해 단열 성능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사용률을 늘리는 등 에너지 효율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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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이후 자재비와 인건비 등 건설원가 상승으로 분양가가 상승하면서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늘어 최근 건설사들의 수익이 악화되는 상황에 공사비 상승이 불가피한 민간 공동주택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 시행에 부담을 느낀 건설사에서 사업을 지연시키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가뜩이나 주택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호업계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정부는 지난해 민간 공동주택 84㎡ 세대 기준으로 제로에너지 5등급 수준을 충족하려면 공사비가 세대당 약 130만원 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지만 건설업계에서는 정부 예상보다 몇 배 더 높은 비용 상승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용적률 높이 건축기준 완화, 세재혜택과 금융지원, 재생에너지 설치보조금 지원, 에너지 절약시설 설치 지원 등 인센티브 정책을 마련해 업계 부담을 완화시켜 주고, 건물태양광 보조금 중 BIPV에 대한 지원 비중을 확대하고 설치 유형별로 차등 지원한다는 계획이지만 건설업계에서는 에너지 자립률 수준을 10% 미만 등 보다 구체적인 민간 건축물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민간 건축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 대응에 많은 비용이 필요한 만큼, 건설업계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지원 정책이 마련돼 역대 최악 수준의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창호업계에게 이번 민간 공동주택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확대 시행이 호재로 작용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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