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화재 예방하는 ‘자동루버’, 선택 아닌 필수!
지자체들 에어컨 실외기 화재 예방 대책으로 자동루버 설치 규정 늘어
등록일 : 2025년08월18일 13시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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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의 실외기 설치는 과거에는 아파트 내부가 아닌 외부에 설치됐지만 지나 2006년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37조제5항’에 따라 실외기가 집 안으로 들어오게 돼 에어컨 사용량이 급중하는 여름에 실외기실 화재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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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사용하는 여름철에 시스템루버 날개를 항시 개폐해 놓으면 실외기실 화재 사고를 줄일 수 있지만 문제는 여름철에 항시 시스템루버 날개를 열어놓으면 빗물이 들어오고 외부 먼지가 쌓이게 되어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더불어 에어컨 가동 때마다 시스템루버 날개를 수동으로 열어야 하는데 일일이 시스템루버 날개를 여닫거나 개방 여부를 확인하는 일이 번거롭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실외기실이 비좁게 구성돼 있어 사용자가 시스템루버 조작을 하는 게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주거용 공동주택 자동루버 적용 현장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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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실 화재 문제를 해결해주는 제품이 자동루버이다. 자동루버는 사용자가 실내에서 에어컨을 작동하면 자동으로 실외기실에 설치된 시스템루버 날개가 열리고 에어컨 사용을 멈추면 시스템루버 날개가 자동으로 닫히기 때문에 에어컨 실외기실 화재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 의견에 따르면 자동루버는 과거에는 학교와 관공서 등에 적용되면서 전체 시스템루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도 안 됐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 건설사들이 에어컨 실외기실 화재를 방지할 해결책으로 자동루버를 대안으로 삼으면서 현재 서울과 부산 등 재건축 아파트 현장은 물론 신축 아파트에 자동루버가 적용되는 현장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축 아파트 특판시장뿐만 아니라 입주박람회 등을 통해 일반 수동 시스템루버에 전동실린더 등을 설치하는 사례도 증가하면서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한 B2C 시장에서도 자동루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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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월 신설된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37조제6항’사항은 실외기 등 배기장치 설치 공간은 냉방설비의 배기장치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설치하도록 규정하면서 실외기를 실내에 설치해야 하는 공동주택에서는 냉방설비가 작동할 때 주거환경이 악화되지 않도록 거주자가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공간과 구분해 배기장치 설치 공간을 구획하고 배기장치 규격은 가로 0.5m 이상 및 세로 0.7m 이상을 더한 크기로 마련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최근에는 에어컨 실외기 화재 예방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는 지자체에서도 자동루버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일부 지자체에서는 건축허가 조건에 자동루버의 설치를 규정하거나 공동주택을 설계할 때 에어컨 실외기실에 자동루버를 설치해 화재 안전을 확보할 것을 규정하거나 실외기 설치 시의 구체적인 기준 등을 조례 등으로 규정하고 있는 지자체들도 늘고 있다.
한편, 자동루버를 공급하는 주요 업체로는 ㈜나우, ㈜흥성이엔씨, 은산건업(주), 인트라락, ㈜디에스시스템 등이 있다.
국내 굴지의 대형건설사 아파트 특판현장에 시스템루버를 납품한 ㈜나우는 전류감지와 동작감지, 온도감지 3가지를 구현해 구동하는 기술을 확보하면서 자동루버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나우는 자동루버와 함께 최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 민간 아파트 시행에 맞춰 특허기술의 신재생에너지 태양광루버를 공급하며 시스템루버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인트라락의 자동루버는 터치패널 적용으로 시인성이 우수하며 자동모드와 수동모드 호환이 가능하다. 온도감응형 센서가 적용돼 수동으로 루버를 열지 않아도 자동루버가 실내온도를 감지해 실외기실 내부 온도가 일정온도 이상 상승하면 자동으로 루버가 열리며 일정온도 이하로 내려갈 경우 자동으로 닫혀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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